사진제공 | 아디다스
FIFA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용할 공인구 디자인을 공개한다. FIFA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가 제작했다”며 “공식 명칭은 ‘알리흘라’로, 아랍 특유의 문화를 공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알리흘라는 아랍어로 ‘여정’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제작사인 아디다스는 “32개 팀이 모여 공 1개로 꿈을 향해 나아간다. 이 여정을 이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알리흘라는 아디다스가 제작한 14번째 월드컵 공인구다. 풍동실험장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고, 기존 축구공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는 특징이 있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특수돌기가 들어간 20조각의 사각형 폴리우레탄 피스가 ‘스피드셀’ 기술의 정확도와 비행안정성을 높인다.
사진제공 | 아디다스
공인구 모델에도 눈길이 간다. 아디다스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는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와 함께 공식 모델로 선정됐다.
한편 K리그 역시 알리흘라를 사용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에 앞서 공식 후원 리그에 공인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5월부터 알리흘라를 K리그에서 사용한다. 우리 선수들도 월드컵 이전까지 6개월간 새 공인구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