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김지연, 국적은 달랐지만 우정은 영원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입력 2022-03-3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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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와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이 치열한 격전 끝에 서로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김승호)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김태리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뽐내며 꿈꾸던 펜싱 국가대표로 우뚝 선 나희도 역, 김지연은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펜싱에 대한 굳은 의지와 열정을 빛내는 고유림 역으로 각각 분해 열연 중이다.
앞서 나희도(김태리 분)는 집안 사정으로 고유림(김지연 분)이 끝내 귀화를 결정하자 고유림에게 쏟아질 따가운 시선을 걱정했지만, 고유림은 “나한테 펜싱은 그냥 수단이야. 우리 가족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결연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굳건하던 고유림이 출국하기 전 나희도에게 “사실 가기 싫어”라며 “너와 계속 국가대표 같이하고 싶어”라는 속내를 털어놓은 뒤 오열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2001년 마드리드 경기 결승전에서 나희도와 고유림 재회한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우정과 연민의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 이내 펜싱 투구를 벗은 두 사람이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다가가 부둥켜안고는 펑펑 눈물을 쏟는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두 펜싱 여제의 팽팽한 각축전은 어땠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이날 현장에서 김태리는 대기 중인 김지연을 자신이 직접 카메라로 찍는가 하면, 촬영한 사진을 함께 살펴보면서 한바탕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절친 모드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펜싱 경기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며 준비하던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펜싱 동작을 유려하게 선보인데 이어 무르익은 감정 연기까지 더해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며 “감정이 채 추슬러지지 않아 눈물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곧바로 촬영 장면을 모니터링하며 연기 면면을 세세하게 체크하는 프로다운 자태로 현장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김태리와 김지연이 펜싱부터 오열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와 상황에 완벽히 몰입한 열연을 펼쳐 지켜보는 이들의 코끝마저 찡해졌을 정도”이라며 “서로를 향한 우정과 펜싱에 대한 열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두 사람 눈물의 포옹 장면을 15회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는 4월 2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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