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정후의 운명은? '17일 검진서 결정된다'

입력 2024-05-16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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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어깨에 큰 부상을 당한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나섰다.

이날 이정후는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빠른 타구를 잡으려다 오라클 파크 가운데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다.

이후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왼쪽 어깨 탈구. 또 검진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정후는 14일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자칫 시즌 아웃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 이제 이정후는 오는 17일 이 분야 전문가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2차 소견을 받을 예정.

여기서 이정후의 수술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간단한 수술일 경우 후반기 복귀, 큰 수술이라면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와 관련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과거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 스탠 콘테의 의견을 전했다.

이정후가 관절 와순 일부에 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두 달 정도 결장할 수 있다면서, 던지는 팔의 경우라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정후에게 나쁘지 않은 소식.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정후는 우투좌타의 선수. 즉 던지는 쪽 어깨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또 이정후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시절에도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으나, 한 달 만에 복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은 이정후의 어깨 부상 정도에 달렸다. 또 17일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단에 따라 후반기 복귀 혹은 시즌 아웃이 결정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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