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KBO리그 2022시즌 기대되는 기록들은?

입력 2022-03-31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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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2일 개막한다. 올해도 다양한 기록 달성이 예상돼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듯 하다.

SSG 랜더스 최정과 김광현,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와 양현종,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한화 이글스 정우람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행보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최정과 오승환, 정우람은 자신이 보유한 기록을 한 번 더 넘어서기 위해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정은 역대 최초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한다. 지난해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35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을 거머쥔 그가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승환은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대기록 행진 중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339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KBO리그의 역사가 바뀐다. 올 시즌도 삼성의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그가 몇 개를 추가할지 궁금하다.

한화 정우람은 지난 시즌까지 총 929경기에 출장했다. 투수로는 최초로 10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을 달성했고, 여전히 마운드에서 제몫을 해내고 있는 그는 올해 50경기 이상에 등판하면 조웅천(전 SK)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3시즌 연속 50경기 출장도 이뤄내게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올해 KBO리그로 돌아온 양현종과 김광현은 150승 고지 등극 여부로 주목받는다. 양현종은 3승을 남겨뒀고, 김광현은 14승을 보태야 하다. 김광현의 도전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장타력이 좋은 팀 타선의 지원이 보태진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100탈삼진, 9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달성 등도 동시에 꿈꾼다.

KIA의 간판타자 최형우는 대선배 이승엽이 보유한 역대 최다 타점(1498타점)과 2루타(436개) 경신에 도전한다. 올해 109타점과 2루타 29개 이상을 추가하면 이승엽을 넘어선다. KIA는 한층 좋아진 전력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최형우가 장타력을 어느 정도 유지해낸다면 올해 안에 두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산 베어스를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통산 600승에 15승을 남겨뒀다. 현역 사령탑 중 최다승리를 챙기고 있는 김 감독이 600승 고지를 밟으면 역대 11번째 기록이 된다. 김 감독이 올해도 두산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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