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회사들이 반드시 협찬해야 할 연극…김수로·강성진의 ‘돌아온다’ [예체능 양기자]

입력 2022-04-01 11: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막걸리 땡기게 만드는 연극.
연극 ‘돌아온다’는 장수막걸리나 지평막걸리에서 협찬 및 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할 작품이다.
포스터만 봐도 시원 텁텁한 막걸리 한 잔 생각에 침샘이 솟구치지 않는가.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막걸리 잔 그득하게 부어놓은 연극이다.

이번 시즌 연극 ‘돌아온다(연출 정범철)’가 ‘돌아온다’.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원래 소극장 작품인데 이번에는 무려 1000석짜리 공연장으로 확장된다는 얘기다.
물론 감동과 재미도 그만큼 ‘확장’되어야겠지만.

참고로 이 작품은 상도 많이 받았다.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과 연출상을 받았고, 2017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져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허름하고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스님 등의 사연을 그린 연극.

초간략 소개를 통해 짐작하셨겠지만,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작은 식당의 상호도 ‘돌아온다’로 꽤 노골적이다.
심지어 이 식당 주인은 “우리 가게에서 막걸리를 마시면 기다리는 사람이 돌아온다”라며 대놓고 홍보(?)까지 하고 있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시즌 연극 ‘돌아온다’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초연, 재연의 쟁쟁한 멤버들 얼굴이 많이 보여 기대감이 상승된다.
재연부터 식당주인으로 극을 이끌었던 강성진과 청년 역의 김수로가 다시 한번 관객을 기다린다.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은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


무엇보다 이 작품의 터줏대감 리우진의 얼굴이 보여 안심이다.
연극 돌아온다의 최강 신스틸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리우진의 주지스님.
스님을 연기하랬더니 누가 진짜 스님을 데려다 놓았다.

연극 ‘돌아온다’에는 2015년부터 주지스님으로 출연했는데, 이 작품이 계속 무대에 오르는 바람에 7년째 삭발로 살고 있다는 후문.
이 주지스님 덕에 극중에서 ‘된찌’라는 말을 배웠다(된장찌개입니다).
주지스님 붙박이 배우인 데다 법명도 여러 개를 갖고 있는 터라 당연히 불교신자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개신교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해 뮤지컬 아가사 를 통해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이아현도 반갑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