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세계 최초로 AI 휴먼 ‘틸다’와 뉴욕패션위크 접수 (캣치코리아)

입력 2022-04-01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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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TV ‘캣치코리아(CATCHY KOREA)’에서 오는 4월 4일(월) 오전 7시 30분, 세계 최초 AI 휴먼 ‘틸다’와 협업한 박윤희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최근 제3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뉴욕패션위크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세계 최초로 AI 휴먼과 협업해 만들어진 패션들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LG AI연구소가 만들어 낸 AI 휴먼 ‘틸다’와 그리디어스를 이끌고 있는 박윤희 디자이너.

‘금성에서 핀 꽃’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인 박윤희 디자이너는 틸다와의 작업을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데 AI 틸다에게는 그런 한계가 없었어요. 틸다의 시간은무한정이었거든요. 시공간을 초월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는 매력에 푹 빠진 시간이었죠”

박윤희 디자이너는 처음 AI 틸다와 작업을 제안 받았을 때부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 NFT 등을 패션과 접목시킬 수 있는 최초의 디자이너라는 사실에 그는 고민할 것도 없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AI 틸다가 아트윅을 그리면 박윤희 디자이너는 그것을 입체화했다. 패션이라는 둘만의 랭귀지로 완벽한 협업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수년간 뉴욕패션위크에 자신의 브랜드를 올렸던 그녀였지만, 피날레 무대에서 틸다와 함께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던 순간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새로운 감동이었다.


“샤넬하면 트위드가 생각나듯이 ‘그리디어스’ 하면 프린트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어떤 옷을 입어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죠. 그 사람의 에너지를 가장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저의 목표예요”


2009년 처음 그리디어스를 런칭한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K-패션계를 선도해 온 박윤희 디자이너. 비욘세, 패리스 힐튼, 마일리 사이러스 등 해외 셀럽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정도로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된 그녀는 옷에 대해 언제나 진심이다.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도전 역시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어 생생한 문화예술 현장을 만나보는 ‘Artsy Streaming’ 코너에서는 <우담바라>를 소개한다.


한국 현대무용계의 독보적인 안무가 김복희!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인 대표적인 현대무용 1세대 주역이다. 그런 김복희무용단의 50년 춤 역사와 대표레퍼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한국적이면서 불교적인 표현주의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표현한 작품 <우담바라>를 함께 알아본다.


“소설을 시적으로 풀어서 현대무용화한 작품”

현대무용 우담바라는 남지심 소설가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전막 작품이다. 한국적이면서 불교적인 표현주의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김복희 안무가만의 독특한 연출법으로 구성하였다. 김복희 안무가는 우담바라를 소설을 시적으로 풀어서 현대 무용화한 작품임을 강조하며 인간의 삶 속에서 우담바라 라고 하는 귀한 꽃이 알려진 것처럼 삼천 년 만에 피는 고귀한 꽃, 그만큼 고귀한 우리 인간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라고 이번 공연을 소개했다.
또 현대무용가이자 이번 작품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손관중 무용가는 한국적인 요소와 불교적인 색채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요소들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출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며 조심스레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번 작품에서 손관중 무용가의 바라춤이 등장하는 장면은 특히 백미이기도 하다.


“현대무용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우담바라는 한국적이고 불교적인 색채의 다양한 오브제와 현대적으로 새롭게 창작된 안무를 자랑한다. 김남식 무용수는 이번 안무 중 오체투지 역할을 통해 스스로 해탈의 과정, 일종의 수양을 하는 것이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라고 말한다. 또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꼽을 때, 김복희 안무가는 현대무용의 상징성을 말하기도 한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전부 다 찾으려 하지 말고 그 안의 상징성을 찾다 보면 현대무용이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몸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이번 공연 <우담바라>를 함께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또 전 세계인이 궁금해 하는 한국의 오늘을 만나보는 코너 ‘Timely Scenes’ 에서는 ‘K-패션의 향연: 3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서울패션위크’편이 방송된다.





‘오프라인 패션쇼로 다시 만나는 서울패션위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행사, 서울패션위크. 2000년부터 시작되어 한국의 패션산업을 이끌고 있는 서울패션위크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해외에 우리나라 패션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패션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기대하고, 기다리는 행사지만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패션쇼를 개최해 전에 없던 다양한 시도로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대한민국 최대 패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현장에는 서울 시장은 물론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이정재 등이 참석한 것은 물론 서울의 멋과 문화, 자연을 담아낸 런웨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쇼 관객으로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유지원 씨와 박다은 씨는 확실히 온라인보다는 직접 와서 런웨이를 감상하는 게 집중도도 높아지고 더 자세히 의상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의상들은 일반 소비자들도 구입할 수 있도록 현장 기획전도 진행됐다. 브랜드 디자이너 제품을 직접 입어보며 설명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기획한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패션위크를 통해서 서울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약해서 K-컬처에 이어서 K-뷰티, K-패션까지 알리고 싶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최근 이슈가 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캣치코리아(CATCHY KOREA)’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되고, 유튜브 ‘Arirang Culture’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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