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부진 속 김효주, 선두 컵초와 10타 차 공동 5위

입력 2022-04-03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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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어 4년 차 제니퍼 컵초(미국)가 압도적 스코어를 작성하며 생애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김효주(27)가 10타 차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년 첫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61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사흘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6명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와 함께 라운드를 돈 김세영(28)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3타를 잃고 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019년 데뷔한 컵초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8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고 합계 16언더파 단독 1위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1타 뒤진 8언더파 공동 2위였던 컵초는 2번 홀부터 5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홀로 다른 곳에서 플레이하듯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단독 2위에 랭크된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10언더파)을 6타 차로 따돌렸다. 제시카 코다와 애니 박(이상 미국)이 각각 9언더파, 7언더파를 기록하며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시부노는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는 등 하루에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1위에서 공동 21위로 추락했다.

제니퍼 컵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효주와 김세영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 우리 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인비(34)는 2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37위에, ‘루키’ 최혜진(23)은 72타를 쳐 1언더파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52위로 내려앉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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