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올림픽멤버 3명 빼고 세계선수권 나선다

입력 2022-04-03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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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대표팀이 핵심선수 여러 명이 빠진 채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3일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쇼트트랙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 2개, 은 3개로 이 종목에 출전한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다. 이 기세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가길 바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여파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섰던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여자대표팀에선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의정부시청)은 단체전 멤버로 나선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이끌었던 이유빈(연세대)은 건강문제로 기권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단 한 차례도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던 박지윤이 합류해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남자대표팀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나서고, 박인욱(대전시체육회)과 한승수(스포츠토토)가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멤버 중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나서지 못한다. 박장혁은 출국을 하루 앞둔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애초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벌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약 3주간 연기됐다. 또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 선수들은 피지컬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2관왕 수자너 스휠팅(네덜란드) 등 유럽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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