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처가에서 ‘일지옥’ 혼쭐…정신차렸을까 (살림남2) [종합]

입력 2022-04-0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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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2′)에서는 쉴 수 없는 이천수 하루가 전파릍 탔다.

앞서 8년 만에 전라남도 고흥의 처가로 내려간 이천수는 첫날부터 마을 회관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냉이를 캐고 비닐을 걷는 농사 일손 돕기까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심하은은 모친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인 반면 생전 처음 해보는 농사일에 지칠 대로 지친 이천수는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딸 주은이에게 부탁해 허리와 어깨에 파스까지 붙였다.

식사를 하라는 말에 간신히 일어나 나와 서대 조림, 고흥의 별미 피굴, 매생이 굴국, 꼬막 무침 등 11첩 반상의 바다 내음 가득한 건강 식단으로 식사를 하던 이천수는 온몸이 아프다면서 “어머니 오늘은 쉬는 거 맞죠?”라 물었다. 장모는 전날 고생 많이 했으니 쉬라고 했다.
이에 이천수는 잠을 자고 주은과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겼지만, 처삼촌 방문으로 그의 휴식 시간은 금세 끝이 났다.

유자 심는 것을 도와달라는 처삼촌 요청에 유자 밭으로 간 이천수는 장모 응원을 받으며 가시 제거와 묘목 심기를 했다. 유자 밭에서의 일이 끝난 후에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또다시 장모 손에 이끌려 갯벌로 향했다.

갯벌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체면을 구긴 이천수는 처음에는 허둥대며 제대로 일을 못했지만 장모로부터 노하우를 배운 후로는 끊임없이 바지락과 굴을 채취했고 표정도 밝아졌다. 이후 새참으로 문어 팥죽을 먹은 이천수는 “힘들긴 했는데 재미있었어요”라며 서둘러 일을 끝내려 했다.

하지만 아직 목표량이 남았다는 관계자 말에 어쩔 수 없이 갯벌로 돌아가던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쌍둥이 안 보고 싶어?”라 물으며 어떻게든 집으로 가려고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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