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기상청이라는 소재의 신선함과 ‘진하경’이라는 인물의 프로페셔널함 한 스푼, 그 뒤에 있는 사랑스러운 허술함 반 스푼에 반해서 출연을 결정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서 놀랐다”며 “스스로에게 믿음을 갖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고 방황했지만, 잘 끝냈음에 후련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대사 난이도는 최상이었지만, 할 수 있는 한 실제 기상청 사람처럼 들리게 연습하고, 색조를 뺀 메이크업과 변형 없는 머리 스타일의 연구도 모두 하경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어려웠던 과제를 하나 마친 기분”이라며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우리 모든 스태프와 매일 관측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기상예보를 위해 애써주시는 기상청 사람들 노고에 대해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맑은 하늘에 여우비 같은 이시우 에 동기화 된 송강은 “그동안 ‘기상청 사람들’을 재미있게 봐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이시우라는 인물을 만나고,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내가 시우를 통해,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행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처럼 시청자 여러분도 마지막까지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에게 항상 행복하고 맑은 나날들이 가득하기만을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윤박은 누구나 연기할 수 없는 어렵고 지질한 캐릭터, ‘한기준’을 너무나도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 윤박은 “첫 촬영을 했던 날부터, 시청자의 마음으로 매주 ‘기상청 사람들’을 보던 주말까지 주마등처럼 지나간다”ㅕ “시청자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셔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고, 한기준을 미워하기도, 애정해주시기도 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과 또 다른 캐릭터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채유진’ 서사에 설득력 있게 그린 유라는 “유진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모든 배우와 함께하면서 나도 많이 배웠고, 이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기상청 사람들’과 함께 같이 웃고 울고 공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 최종회는 3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