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호, 월드스타 예약

입력 2022-04-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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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주역인 배우 이민호. 사진제공|MYM엔터테인먼트

각국 팬들, 자발적으로 대형 영상 광고 내걸어
美 매체 “멋지고 위협적인 캐릭터” 연기 극찬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류스타 1위 우뚝
배우 이민호(35)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설 기세다. 극중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매몰차게 떠나가는, 야망에 가득 찬 사업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한 그에게 해외 팬들과 언론이 호평으로 응답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류스타’로 꼽혀온 그가 ‘파친코’를 무대 삼아 더 높이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


●여전한 ‘한류 파워’


문화체육관광부가 2월 14일 내놓은 ‘2022년 해외 한류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호는 현빈, 공유, 송혜교 등을 제치고 ‘2021년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류스타’ 1위에 올랐다. 2018년부터 4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미국·중국·일본·태국 브라질·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8개국 한류문화 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이민호는 2위 현빈(3.1%), 3위 공유(2.8%) 등보다 3배 많은 9.3%의 지지를 얻었다.

이 같은 한류 파워는 3월 25일 글로벌 공개한 ‘파친코’로도 입증됐다. 이민호의 해외 팬들은 필리핀·싱가포르·아르헨티나·칠레 등에서 자발적으로 ‘파친코’ 포스터를 담은 대형 광고판을 내걸고 홍보에 나섰다.

특히 애플TV+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을 그린 ‘파친코’의 일본 홍보에 소극적인 태도를 드러내자 도쿄 신주쿠 번화가에서도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애플TV+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친코’ 예고편을 선보였지만 일본 이용자들을 의식해 현지 채널은 제외했다.


●글로벌 스타로 도약

그만큼 힘을 과시하고 있는 이민호에게 해외 매체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롤링스톤은 이전의 로맨틱한 모습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 이민호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는 힘든 도전이었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보여주는 사악한 모습이 스릴을 느끼게 한다”며 ‘파친코’ 마이클 엘렌버그 프로듀서의 자신감에 힘을 실었다. 앞서 그는 이민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스타”라며 “그동안 보지 못한 모습을 드러낼 기회를 갖게 됐다”고 자신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멋지지만 위협적인 캐릭터를 신비롭게 표현했다”며 감탄했고, 디 일루미너디는 “밝은 눈빛 속에 담긴 숨겨진 냉혹한 위험”이라며 디테일한 연기를 칭찬했다. 디사이더는 “엄청난 아름다움”이라며 그의 비주얼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영화웹진 무비웹은 드라마 ‘더 킹:영원한 군주’와 ‘꽃보다 남자’, ‘푸른 바다의 전설’, 영화 ‘강남 1970’ 등 그의 출연작 7편을 재조명했다.

해외 매체들은 이민호가 차기작으로 택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도 주목했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하는 SF 로맨틱 코미디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이민호는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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