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메시-네이마르-음바페 나란히 골 맛…음바페 “파리 잔류도 가능”

입력 2022-04-04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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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와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해 많은 비난을 받은 프랑스 프로축구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의 월드스타 3명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이른바 ‘MNM’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언 음바페가 한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것. 세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2017~2018시즌부터 PSG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메시는 지난해 여름 PSG로 이적했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0라운드 로리앙과의 홈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음바페가 2골 3도움으로 가장 빛났다. 브라질 대표 네이마르는 멀티골,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메시는 리그에서 3번째 골 맛을 봤다.

PSG는 21승5무4패(승점 68)로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승점 56)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굳혔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방에는 좌우 측면에 네이마르와 메시가 자리했고 가운데에는 음바페가 위치했다.

PSG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음바페가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드는 네이마르에게 패스했고, 네이마르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2번째 골을 터트렸다.

수비 실수로 1골을 내준 PSG는 후반 22분 음바페가 멋진 개인기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음바페는 아크 정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PSG는 후반 28분 기대하던 메시의 득점까지 터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가 문전의 메시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메시는 침착하게 골 구석을 노렸다. 56일 만에 터진 메시의 리그1 3번째 득점이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45분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아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올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음바페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결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새로운 요소들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파리 잔류 가능성도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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