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실점 ‘제로(0)’…불펜의 힘 초반부터 자랑한 LG

입력 2022-04-04 16: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LG 트윈스 SNS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불펜의 강력한 힘이 큰 도움이 됐다.

LG는 2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4-0으로 앞섰다. 7회부터 김대유~정우영~최성훈~고우석이 잇따라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9회초 타선이 터져 9-0으로 완승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1.1이닝을 책임졌다.

3일에는 선발 이민호가 4회말 2사 후 조기에 강판됐다.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다소 흔들리면서 3-2로 쫓기자 불펜을 일찍 가동했다. 진해수를 먼저 택해 추가 실점을 막은 뒤 이정용~김대유~함덕주~정우영~고우석을 내세워 끝내 3-2 승리를 지켰다. 야수들의 수비도움도 컸지만 LG 불펜은 위기를 넘기며 이틀 연속 승리를 불렀다.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은 연투를 펼쳤다.

LG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LG 코칭스태프는 시즌을 준비하며 불펜에 대해선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3.28)를 기록한 자원들이 고스란히 남았다. 정우영 등 일부 투수들은 시즌 준비과정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함덕주가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 불펜에 전념하기로 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김진성도 영입하는 등 양과 질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LG 코칭스태프는 선발진에 더 공을 들였다.

올해도 LG 불펜의 역할은 중요하다. 선발진 가운데 외국인투수 2명을 제외하면 임찬규, 이민호 등 국내선발요원들은 다소 불안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선발요원들 중에선 확실한 이닝이터가 없다. 시즌 초반이지만 불펜이 개막 2연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인 것은 LG로선 기분 좋은 신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