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대한항공vs‘케이타’ KB손해보험…男 배구 최강자는?

입력 2022-04-04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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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배구단.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남자 프로배구 최강 팀은 대한항공일까, 아니면 KB손해보험일까?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진다.

V리그 남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가 길어지면서 포스트시즌을 단축해서 치르기로 했고, 챔피언결정전을 3전 2승제로 줄였다.

오는 5일 1차전에 이어 2차전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치르고, 양 팀이 1승 1패로 균형을 이룰 경우 9일 인천에서 최종전을 연다.

챔피언결정전이 3전 2선승제로 짧아지며 그 어느 때보다 1차전이 중요하게 됐다. 3전 2선승제에서 1차전을 잡는 팀이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꾸준히 봄배구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1라운드 2승 4패로 6위에 머물렀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으며 승점을 쌓았다. 레프트 정지석과 센터 김규민의 복귀는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스피드 배구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봄배구가 익숙하다.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 센터 김규민, 리베로 정성민 등 우승 DNA가 강한 선수들이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은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KB손해보험에는 노우모리 케이타(21)가 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 기록했으나 4위 OK금융그룹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패하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의 주무기는 역시 ‘말리 폭격기’ 케이타. 2021-22시즌은 케이타의 독무대였다. 케이타는 1-3-4-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케이타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014-15시즌 삼성화재 레오가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깼다. 레오의 1282득점을 넘어 1285득점으로 새 역사를 썼다.

상대 전적에서도 양 팀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대한항공은 3, 4, 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고, KB손해보험은 1, 2, 5라운드에서 웃었다.

또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5세트 혈투도 3차례 나왔다. 3라운드에 이어 정규리그 막판 5, 6라운드에서도 경기는 풀세트까지 이어졌다.

정규리그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이제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대한항공은 균형 잡힌 전력을 갖추고 있다.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또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 승리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우모리 케이타. 스포츠동아DB

예측이 불가능한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그 시작을 알리는 1차전은 오는 5일 오후 7시 시작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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