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공유화 큰 기여, 제주신화월드의 사회적 가치 실천

입력 2022-04-05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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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기부, 전체 모금의 60% 넘어
재단, 기부금으로 지금까지 저지곶자왈 등 26만여㎡ 매입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공유화 추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의 소중한 자연자원으로 한반도 최대 규모의 상록수림 지대다. 제주 지하수의 함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때문에 곶자왈을 공동소유로 보전해 혜택을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친환경적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취지 아래 2007년 곶자왈공유화재단이 설립됐다.

2018년 문을 연 제주신화월드는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 지금까지 모금한 163여억 원의 60%가 넘는 규모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제주신화월드의 기부금으로 2019년 조천읍 와산리 산28번지외 2필지 2만9989㎡을 매입한데 이어 2020년에는 한경면 저지리 산39 및 40번지 일대 23만550㎡를 사들였다.

지금까지 곶자왈공유화재단은 101억여 원의 모금액을 활용해 조천읍 교래리 산54-9번지 외 31필지 86만3764㎡를 매입했는데 제주신화월드의 역할이 컸다. 제주신화월드 기부금만으로 매입한 저지곶자왈 지역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조사한 결과 철저한 보전 방안과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신화월드는 전체 개발면적 250만여㎡ 중 117만여㎡를 완충시설 보전녹지 지역으로 남겨놓고 있다. 제주신화월드의 이신애 선임상무는 “곶자왈은 일년 내내 푸른 생명을 뿜어내는 제주의 허파이며, 반드시 지켜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도민들의 보물이어서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했고 함께 귀한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우리 직원들 모두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3월에 공식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호텔,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포함한 놀이시설, 다목적 컨벤션센터, 40여 식음 매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수려한 절경으로 유명한 안덕면에 위치했고 곶자왈에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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