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2차전 ‘올인’ 선언 신한은행, 숨길 수밖에 없던 80% 꺼내들까?

입력 2022-04-06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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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WKBL

정규리그 3위 인천 신한은행과 2위 아산 우리은행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이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5일 펼쳐진 1차전에선 우리은행이 이겨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차전에서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 신한은행은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1차전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던 신한은행 김단비, 이경은 등이 2차전 홈경기에는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단비와 이경은은 몸에 큰 이상은 없지만,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따른 훈련 부족으로 1차전에 결장했다. 정상 컨디션일지 지켜봐야 하지만 2차전 출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의 복귀와 함께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준비한 전략도 주목해볼 만하다. 구 감독은 1차전 시작에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주축선수들이 빠진 데다 훈련할 시간이 부족해 이전에 구상해놓았던 전술의 80%를 구현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수 구성과 전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은 1차전 2쿼터까지 선전했다. 3쿼터 이후 급격히 무너졌지만, 주축선수들이 돌아오고 전술적으로 좀더 변모된 모습을 보인다면 2차전은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또한 2차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이 1차전에서 우리은행의 힘을 빼는 쪽으로 준비했다고 보고, 2차전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우리은행도 1차전에서 선수들의 로테이션 폭을 넓혀 주전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이었다. 2차전을 신한은행이 잡는다면, 휴식 없이 8일 3차전을 치러야 한다. 위 감독은 3차전까지 가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2차전에 모든 것을 쏟는다는 의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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