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근시·난시, 각막 깎지 않는 렌즈삽입술 대안될 수 있어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4-07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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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는 직장인들은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쉽게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시력 또한 저하될 수 있다. 이때 눈에 띄게 시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지장이 있다면 라식이나 라섹, 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근시 및 고도난시에 해당한다면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내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술 후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근시퇴행, 원추각막,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이 경우 렌즈삽입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수정체 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수술은 홍채 뒤쪽에 렌즈가 삽입되는 후방렌즈삽입술로 진행돼 외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날 우려가 낮고 손상 부위가 적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 안전을 생각해 렌즈삽입술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경우 삽입한 렌즈만 제거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어서다.

다만 수술을 받기 전 정밀검사를 통해 안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1~2주 정도 기존의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계속 착용하다가 검사를 받게 되면 결과값이 달라져 수술 후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정확한 위치에 렌즈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선명한 시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의사의 오랜 노하우와 숙련된 기술, 경험 등을 미리 확인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글레이즈, ICL 등 자신에게 맞는 기능성 렌즈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원활한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후 주의사항도 숙지해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압박을 주는 행위는 각막 내피 손상으로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안내렌즈가 제대로 자리잡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S안과 임성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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