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직접 취재, ‘앵커’ 제작기 영상 공개

입력 2022-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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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앵커'가 배우들의 변신과 제작진의 노력이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주인공인 배우 천우희가 직접 취재하는 형식으로 담아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공개된 영상은 '앵커'의 출발점인 주인공 세라의 직업을 앵커로 설정하게 된 이유부터 사실감 넘치는 프로덕션을 위한 제작진의 노력 그리고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의 연기 시너지까지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출을 맡은 정지연 감독은 “뉴스 앵커라는 대외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내면을 파헤치고 싶었다. TV에서 보이는 이미지 뒤에 이야깃거리가 있지 않을까”라며 영화 '앵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앵커 역할에 도움을 줬던 KBS 출신 김민정 아나운서가 “아주 디테일한 것까지 다 신경을 쓰시더라”고 밝혔듯, 자세부터 의상, 발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뉴스 메인 앵커가 되기 위한 천우희의 노력은 '앵커'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극 중 사건을 파고들수록 느끼게 될 공포와 인물의 심리가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전한 김혜빈 미술 감독은 방송국부터 세라의 집, 인호의 병원 그리고 미소의 집까지 영화 속 모든 공간을 사실감 넘치게 구현해 내며 '앵커'만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앵커' 속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일 활약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을 한껏 끌어올린다.

간판 앵커이자 부러울 게 없을 만큼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세라로 분한 천우희는 “차갑고도 냉정하면서 광적인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불안과 혼돈, 나아가 공포까지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해낸 과정을 전했다. 특히, 세라의 엄마 소정 역의 이혜영은 “너무 훌륭해서 눈이 부시더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천우희가 선보일 압도적인 연기력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정지연 감독이 “까다롭고 속을 알 수 없는 역할”이라고 밝혔듯,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인호는 신하균의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더욱 설득력을 높였다. “얼굴이 가진 엄격함, 화려함, 카리스마가 소정 역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정지연 감독은 딸 세라보다 앵커 자리에 집착하는 엄마 소정 역을 연기한 이혜영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혜영은 “감정을 절제하고 약간의 기술을 필요로 했다”고 밝혀, ‘세라’가 마주한 혼돈과 불안을 더욱 증폭시킬 ‘소정’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앵커'는 오는 4월 20일(수) 개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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