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입대시점 예측 어려워 힘들어해”

입력 2022-04-10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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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진=하이브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핫이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이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성과가 두드러지자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특례 적용대상을 두고 3년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특히 그 안에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올해 말 멤버 진이 입대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가 “멤버들의 병역에 대한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하루빨리 정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병역문제를 얼마나 민감해하고 알고 있다. 그동안 멤버들도 ‘국가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는 상태지만, 병역문제와 관련한 업무를 현재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이후부터 병역 제도가 조금씩 변화하다 보니 회사와 협의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국회에서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 제출시점 이후에는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CCO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는 데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하고 있고 입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멤버들이 힘들어한다. 본인들의 계획을 잡는 부분도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와 멤버들 모두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개정안이 이번 국회를 넘기게 되면 하반기 국회가 재구성되는데 그렇게 되면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이다. 멤버들에게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게 될 것 같다. 국회에서 하루빨리 조속히 논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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