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카카오TV 보이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디 오리진 - A, B, Or What?'(이하 '디 오리진')이 지난 9일 4회차 방송분을 공개했다. 경연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정식 데뷔를 거머쥘 연습생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첫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3회차까지 카카오TV와 원더케이(1theK)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300만 뷰에 가까운 누적 조회수를 기록,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4화에서는 그룹 더보이즈의 대표곡으로 콘셉트 대결을 펼쳐 치명적 매력의 ‘더 스틸러’를 커버한 팀A(김연규, 석락원, 오준석, 원빈, 정준호, 최진욱)가 청량한 매력의 ‘스릴라이드’를 커버한 팀B(박재훈, 양동화, 정승환, 류준민, 배현준, 김민서)를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 탈락을 앞둔 연습생들은 ‘생존 밸런스’로 패자부활전에 돌입, 긴장의 끝을 놓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날 '디 오리진'에서는 '콘셉트 밸런스' 게임의 두 번째 무대인 팀B의 '스릴라이드'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주 팀A가 더보이즈 ‘더 스틸러’ 무대를 완벽 소화하며 치명적 매력의 ‘짠 콘셉트’를 보여 성공했던 바, 팀B는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단 콘셉트'를 완벽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원곡자인 더보이즈 영훈, 뉴, 큐가 팀B의 일일 멘토로 나서 무대 위 표정 연기에 대해 조언하며 ‘꿀팁’을 전수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꿀팁’을 얻은 팀B 연습생들은 1:1 표정 배틀을 펼치며, 독특한 트레이닝 방식으로 팀B만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또 팀B는 연습생 군단의 막내 박재훈이 '최연소 리더'로 나서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막내 에이스’ 박재훈은 리더로서 자신의 역량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첫 경연 당시 리더를 맡은 양동화 연습생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내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스릴라이드' 무대에서 팀B는 상큼한 매력을 폭발시키며 매력 어필에 성공했다. 연습생들의 이름을 새긴 귀여운 스포츠 유니폼과 완벽한 칼군무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강렬한 댄스브레이크가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까지 드러내는 데 성공하며, 완벽한 '단짠'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본 밸런스 김성규는 "보는 제가 기분이 좋아지는 무대"라고 호평했으며, 공민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도 따라 부르게 되고, 미소를 잃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함께 웃게 되는 신나고 즐거운 무대"라며 극찬했다. 연습생들의 실제 춤 선생님이자 밸런서인 저스트절크 황규홍은 "청량하게 표정도 잘했고, 춤도 잘해줘서 고맙다"고 평했다.
팀A의 강렬하고 치명적인 콘셉트와 팀B의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콘셉트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 이후 관객들의 투표도 이어졌다. 두 번째 밸런스 게임은 패배팀의 6명 전원이 탈락하며, 이긴 팀의 데스 카드를 받은 연습생과 진 팀의 에이스 카드를 받은 연습생은 서로 자리를 바꿔야 하기에 더욱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대결 결과, 더보이즈 ‘더스틸러’를 커버한 팀A가 승리를 거뒀다. 불과 8표 차이로 승패가 갈려 그만큼 두 팀의 매력 대결이 박빙이었음을 증명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살아남게 된 팀B의 에이스로는 류준민이 뽑혔다. 류준민과 운명이 바뀔 팀A의 데스 카드로 뽑힌 연습생은 원빈이었다.
아쉽게 탈락을 눈앞에 둔 연습생들은 진짜 탈락자 선발을 위한 '생존 밸런스' 게임으로 패자부활의 기회를 얻었다. 생존 밸런스는 보컬, 댄스, 랩 중 가장 자신 있는 것을 골라서 매력을 마음껏 표출하는 것. 6명 중 4명만이 생존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연습생들의 무대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으로 기대됐다.
생존 밸런스의 첫 번째 주자로는 김민서가 나섰다. 샘김의 'NO눈치'를 선곡한 김민서는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밸런서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의 가창력과 감성을 폭발시키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랩 파트까지 완벽히 소화해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다.
나머지 5인 연습생의 '생존 밸런스' 무대는 다가올 5화를 통해 공개되는 가운데 마지막 기회를 얻은 연습생들이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생존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단체 무대와는 달리 개개인의 특별한 역량이 펼쳐질 것으로 눈길을 끄는 동시에 밸런스들의 호평과 혹평을 넘나드는 심사평이 승패를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