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김성령vs이혜영 전쟁에 한수연 가세 (킬힐)

입력 2022-04-11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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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쟁 속 숨막히는 반전은 계속된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 이춘우)이 정점을 향한다. 성공이 목표였던 우현(김하늘 분) 욕망은 이제 모란(이혜영 분)을 향한 복수로 바뀌었고, 옥선(김성령 분) 역시 숨겨왔던 증오를 표출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현욱(김재철 분)이 우현과의 만남에 감춰진 계략을 알게 된 데 이어, 해수(민재 분) 타살과 모란 사이의 연결 고리까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인물 관계도 다시 뒤집혔다. 여기에 신애(한수연 분)가 예상 밖의 빌런 활약을 예고한다. 이에 제작진이 후반전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계성에 대해 짚었다.


# 욕망 재시동 건 김하늘X진심 깊어진 김재철의 엇갈린 마음, 그 끝은?

제작진에 따르면 우현은 지독했던 사투를 벗어나 타 회사로 이적하며 평범한 삶으로 되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자신을 스카우트한 혜림(이혜은 분)이 모란의 사주를 받았다는 사실과, 과거의 방송 사고 역시 그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된 우현은 울분 섞인 복수심을 불태웠다. 우현은 그길로 현욱을 찾아가 그들의 만남이 모두 모란이 꾸민 것임을 밝혔다. “더 하면 저도 선을 넘을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지만, 이 역시도 현욱을 흔들기 위한 전략이었다. 거짓된 감정과 말들로 현욱을 온전히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 우현과 깊어지는 진심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인 현욱. ‘선’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얻어낸 우현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현욱이 진심을 가장한 우현의 진실을 알아차릴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친구에서 협력자로, 다시 아슬아슬한 관계로의 변화를 이어가며 새로운 페이지에 들어선 이들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 이혜영 앞 본심 드러낸 김성령! 지옥으로의 초대 (ft.전노민‧윤현수‧김현욱)

옥선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술김에 모란의 이름을 부르는 인국(전노민 분)을 목격했다. 남편의 기만은 그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지만, 옥선은 인국을 너무 사랑했다. 세월이 지난 후에도 인국의 감정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안 옥선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옥선은 분노했고, 두 사람을 자신의 지옥으로 초대했다. 이에 맞설 모란의 반격이 궁금해진 가운데, 아들 정현(윤현수 분)과 제임스(김현욱 분)에게 찾아올 변화에도 눈길이 쏠린다. 허울조차도 무너져가는 부부가 되었음에도 정현에게만큼은 모든 진실을 숨기고 있는 옥선. 또한 기꺼이 옥선에게 이용당하며 엄마인 모란을 감시하는 제임스의 속내는 또 무엇일지, 위험한 거짓으로 점철된 두 가족에게 찾아올 파문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 빌런(?!) 본격 등판 예고! ‘소름 유발’ 한수연과 세 여자 인연

신애는 현욱에게 걸려온 우현의 전화를 받으며 그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뺏기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할 만큼 손안에 쥔 것들에 대해 강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이는 신애. 그런 그가 우현에게로 향하는 현욱의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예측 불가다. 그런가 하면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너 내가 선 넘는 거 싫다고 했지”라며 모란과 강렬한 충돌을 예고하기도 했던바. 서로에게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가식으로나마 이어져 오던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해진다. 한편, 옥선과 뜻밖의 연결 고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상대를 대하는 익숙한 태도와 과거 옥선에게 ‘도움’을 줬음을 암시하는 신애의 말까지, 태생적 하이클래스라는 것 이외에는 접점이 없어 보이는 기묘한 인연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신애의 본격 등판이 세 여자 욕망 전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킬힐’ 11회는 1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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