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지오 이후 73년 만에… NYY 리조, 개막 3경기 모두 2타점 이상

입력 2022-04-12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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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왼손 강타자 앤서니 리조(33)가 2022시즌 개막 3연전에서 타점 행진을 벌이며 구단 역사에 의미있는 진기록도 추가했다.

리조는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 홈 3연전에서 매 경기 2타점씩을 기록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2승 1패)에 기여했다.

개막전 첫 타석에서 투런포로 상쾌한 시즌 출발을 알렸던 리조는 10일 2차전에서도 0-2로 뒤진 4회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11일 열린 3차전에서도 리조의 활약은 이어졌다. 1-3으로 끌려가던 4회 2사 2-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그러나 양키스는 3-4로 패하며 아쉽게 스윕에는 실패했다.

개막 3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 담은 리조는 타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조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은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기록한 109타점이다.

리조의 이 같은 활약은 양키스 레전드의 이름도 호출했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개막 3연전에서 모두 2타점 이상을 기록한 양키스 타자는 지난 1949년 조 디마지오 이후 리조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구단 역사상 73년 만의 진기록을 달성한 셈.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양키스 타자 중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멀티 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1932년 베이브 루스가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는 2012년부터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리조는 지난달 양키스와 2년 3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1406경기에서 타율 0.268 251홈런 8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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