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 EPL 주간 베스트11 접수…“간결한 마무리로 차이 만든 완벽함”

입력 2022-04-12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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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의 완승에 앞장섰던 손흥민(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을 싹쓸이하고 있다.

EPL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2022시즌 EPL 32라운드 ‘이 주의 팀’ 멤버를 발표했다. 10일 애스턴빌라와 원정경기에서 리그 15~17호 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당당히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명단 선정에 참여한 EPL 역대 최다골(260골) 기록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는 “3개의 유효 슛으로 3골을 만들었다. 간결한 마무리로 차이를 만든 완벽한 경기력이었다”는 촌평을 남겼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높이 산 것은 EPL 사무국만이 아니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도 EPL 이 주의 팀 베스트11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슈퍼쇼’였다. 한국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상대에 치명상을 입혔다”며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 해리 케인이 도움을 줬는데 둘은 페널티지역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찾으며 팀의 운명을 바꿨다”고 칭찬했다.

사진출처 | 프리미어리그(EPL) SNS


최근 손흥민의 골 감각은 꾸준하면서도 절정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과 홈경기(3-1 승)에선 멀티골을 터트렸고, 뉴캐슬과 홈경기(5-1 승)에선 1골·1도움을 올렸다. 애스턴빌라전(4-0 승)에선 해트트릭과 함께 3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17골의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에 이어 EPL 득점랭킹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살라와 달리 17골 중 페널티킥(PK) 득점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순도가 높다. 남은 7경기에서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EPL 득점왕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손흥민의 거침없는 득점 레이스 덕분에 토트넘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3 패배 이후 4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18승3무10패, 승점 57로 4위까지 도약했다. 1경기 덜 치른 아스널(17승3무10패·승점 54)을 따돌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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