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우드사이드와 LNG 운송 계약…LNG 해상운송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22-04-12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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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호주의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와 최대 15년 장기계약을 맺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에 진출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NG 시장에 대응해 자동차선 운송 중심의 해운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가스 운송 노하우를 확보해 향후 수소 공급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드사이드와 LNG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멕 오닐 우드사이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드사이드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선사다. 호주에 본사를 둔 우드사이드는 1954년 설립 후 LNG/원유 생산, 시추 탐사 등 자원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다. 전세계 LNG 공급량의 약 5%를 차지하는 호주 최대 LNG 생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기간은 기본 10년에 연장(5년) 옵션이 추가된 최대 15년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진입장벽이 높은 가스운송 시장에서 안정적인 장기 사업 파트너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선 시장을 넘어 가스 해상운송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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