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복귀까지 버텨라’…갈 길 바쁜 포스코에너지, 남은 한 달에 총력전

입력 2022-04-12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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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지희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나 새 복식 조합과 단식 순서 변경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2022 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원년 우승을 노리는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감독(45)이 에이스 전지희(30)의 부상 이탈을 딛고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에너지는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7승1패, 승점 23으로 삼성생명(승점 25), 대한항공(승점 24)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른 팀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른 데다, 4위 한국마사회(승점 12)와 격차가 커 3강 플레이오프(PO)행은 사실상 확정됐고, 우승 가능성도 높다.

포스코에너지는 6일 막을 내린 제68회 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단체전 및 개인 단식·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단·복식에서 팀을 이끈 전지희가 대회 도중 양 허벅지 안쪽 부상을 입었다. 나머지 멤버 양하은(28), 김나영(17), 유한나(20), 김별님(27)도 13일 삼성생명전 이후 15~24일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게 돼 체력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전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26일 2위 대한항공과 혈투가 예고돼 있다”며 “개막 초반에도 6연승을 달리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격리 직후 경기를 해 패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지희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전혜경호’는 상대에 따라 양하은-유한나, 유한나-김별님 조합으로 복식에 나서고, 양하은의 단식 비중을 늘리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그 결과 10일 미래에셋증권전에선 4-0 완승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 감독은 “남은 한 달간 7경기나 남았다.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포진한 만큼 상황에 맞는 경기 운용으로 PO 진출을 넘어 원년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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