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난임→시험관 실패→무대울렁증→은퇴 솔직 고백(떡볶이집 그 오빠)[종합]

입력 2022-04-13 09: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린이 난임부터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린이 임신 시도부터 무대 울렁증까지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린은 근황을 전하며 “아이가 쉽게 안 생긴다. 열심히 병원을 다녔다. 근데 계속해서 실패했다. 시험관 아기 같은 것도 했는데 여러 번 실패했다. 자궁 외 임신도 했었다”라며 “조심해야한다고 해서 살도 찌곤 했다”라고 말했다.

또 린은 “부모가 될 만한 사람인가 내가? 내 인생도 아직 모르겠는데, 나는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다. 난임도 난임이었지만 그게 두려웠던 것 같다. 부모가 되는 건 마음 밭이 잘 가꿔져있는 사람이어야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린의 모습을 본 지석진은 “안 생기다가 어느 순간 선물처럼 온다”라고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린은 무대 울렁증을 고백하며 “너무 심하다. 그게 한 번 트라우마가 생겼다”라며 “댓글도 자주 보고, 실시간 검색어가 며칠씩 가곤 했다. 욕을 먹을 거면 제대로 먹을 수 있던 시기라 하지도 않은 말이 와전되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게 스트레스였나 보다. 그때 종교에 빠지기도 했다. 무대 서는데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할 것 같았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로 보였다. 피해의식 같은 거에 시달렸다. 노래를 하려면 오바이트가 나오니까, 호흡이 안됐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린은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내일도 그럴 거다. 매일 가수가 하기 싫다. 회사 다니시는 분들도 때려 치고 싶다고 하는 것 같은 마음이다. 언제 그만두지 그런 생각은 하고 있다. 근데 진짜 그만둘 사람들은 이런 말을 안 한다고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