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강정호 복귀 반대, 선수 생활 못하게 해야한다”

입력 2022-04-13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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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이 강정호 복귀를 강하게 비판했다.

양준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신 양준혁'에 "'음주 삼진 아웃' 강정호 KBO 복귀 추진? 허구연 총재 '심사숙고 중..' 양신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양준혁은 "강정호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라며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강정호 이슈를 언급했다.

함께 있던 김지호는 "'이게 되네?' 싶다. KBO 전체 의견은 아니겠지만 키움 히어로즈에서 계약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팬들의 의견을 묵살한 행동인 것 같다. 이러면 안 된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이에 양준혁은 "해설을 11년 동안 하면서 항상 선수들 편을 들었다. 그런데 강정호 선수 복귀 사안만큼은 반대다. 이 선수를 복귀시키면 다른 선수도 받아줘야 한다.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실수를) 세 번 했다는 건 봐줄 수가 없다. 야구 후배지만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지호 역시 "이런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라고 거들었다.

또 김지호가 "같은 이슈로 은퇴를 한 선수들이 있는 반면, 누구는 복귀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말하자, 양준혁은 "한 번 그렇게 나오면 아예 선수 생활을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허구연 총재가 굉장히 고뇌할 것 같다. 그렇지만 야구판 전체를 생각해서 좋은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 프로야구가 40주년이 됐는데 앞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6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전에도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 이력을 갖고 있는데, 당시 팀에 이를 은폐했던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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