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력 좋은 유형이라” 손가락 찰과상 입은 삼성 수아레즈, 복귀 계획은?

입력 2022-04-17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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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아레즈. 스포츠동아DB

“며칠 여유가 있으니까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의 복귀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부상 부위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음 등판까지는 아직 며칠간의 여유가 있다. 수아레즈는 던질 때 마찰력이 좋은 유형이기 때문에 손가락 부상이 잦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15일 인천 SSG전에서 오른손 중지 찰과상을 입었다. 이날 선발등판해 2이닝 만에 교체된 이유다. 1회말부터 고전한 그는 부상 여파로 최종 6안타 4실점(3자책점)을 남겼다.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3일 수원 KT 위즈전(6이닝 2자책점), 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1자책점)과는 달랐다.


수아레즈를 향한 기대는 크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수아레즈와 최대 100만 달러(계약금 10만+연봉 70만+인센티브 20만)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그는 2019년부터 3년간 야구르트 스왈로즈에서 통산 10승8패, 평균자책점(ERA) 3.00,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 시즌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수아레즈~백정현~원태인~양창섭의 순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선발로테이션상 수아레즈의 다음 등판은 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유력한데,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한 주 정도 수아레즈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가 선발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장필준, 허윤동, 이재희 등이 대체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 장필준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차례 선발등판했다. 3월 21일 대구 키움전에선 5이닝 2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허윤동은 14일 퓨처스(2군)리그 경산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역시 퓨처스 소속인 이재희는 13일 선발등판해 NC를 상대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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