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龍, ACL 스타트 나쁘지 않다!…대구·전남 ‘쾌승’&울산·전북 ‘아쉬운 무승부’

입력 2022-04-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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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SNS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참가한 K리그 4개 팀이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 1차전이 15일(한국시간)과 16일 펼쳐졌다. 전북 현대(H조), 울산 현대(I조), 대구FC(F조), 전남 드래곤즈(G조) 모두 첫 경기에서 승점을 쌓으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동아시아권역 5개조(F~J조) 1위는 16강으로 직행하고, 2위 중 승점~득실차~다득점~원정다득점의 순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3팀이 토너먼트에 나간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울산은 I조 1위 경쟁자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쌓았다. 1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술탄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겼다. 전반 21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조현우의 치명적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J리그 챔피언이자 토너먼트 직행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와사키에 승점을 따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대구는 15일 태국 부리람시티스타디움에서 2021시즌 중국슈퍼리그(CSL) 챔피언 산둥 타이산과 만나 7-0 대승을 따냈다. 손준호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채 대회에 참가한 산둥을 상대로 새 외국인선수 제카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이근호, 홍철, 라마스, 정치인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 꼭 잡아야 할 팀에 다득점을 승리를 거둔 것이 고무적이다.

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SNS


K리그2(2부) 팀으로는 처음으로 ACL에 나선 전남은 14년 만에 본선 승리를 따냈다. 16일 태국 방콕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끝난 유나이티드시티(필리핀)와 G조 1차전에서 후반 42분 플라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2008년 대회에 참가해 조별리그(G조)에서 촌부리(태국)를 1-0으로 꺾은 뒤 첫 ACL 승리다.


전북은 17일 베트남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서 끝난 H조 1차전에서 난적 시드니FC와 0-0으로 비겼다. 친정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선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쇼가 빛났다. 전반 27분 트렌트 부하지어, 후반 12분 아담 르폰드레의 위협적 슛을 막아내는 등 선방을 4차례나 기록했다.


18일 대구는 라이언시티(싱가포르), 전남은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울산은 조호르FC(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19일 맞붙는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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