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정재도 세계로

입력 2022-04-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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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의 연출과 각본·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첫 연출작 ‘헌트’, 내달 열릴 칸 영화제서 상영
첩보 스릴러물…정우성과 20년만에 호흡 맞춰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이정재의 글로벌 행보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5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을 올리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연출작 ‘헌트’를 선보이는 그가 또 한 번 세계인의 시선을 겨냥한다.

이정재는 ‘헌트’를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소개한다. 스파이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물 ‘헌트’로 감독 데뷔했다.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절친’ 정우성과 함께 주연하며 1999년 ‘태양은 없다’ 이후 20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비경쟁 부문이지만, 액션·스릴러·공포 등 상업적 색채 짙은 장르영화를 상영하며 해외 바이어들의 눈을 집중시킨다. 이에 따라 그가 칸 필름마켓에서 거둘 판매 실적도 주목된다. 이미 프랑스 매체 TF1은 ‘헌트’가 “이번 칸 국제영화제의 큰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올해 미국배우조합상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미국 대형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고 글로벌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제 ‘헌트’로 또 다른 성과를 낸 그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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