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도 팀과 함께 하고 싶다”는 MVP 케이타의 운명은? [V리그 시상식 현장]

입력 2022-04-18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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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용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다음 시즌도 팀과 함께 하고 싶다.”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케이타(KB손해보험)가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자 식장은 술렁였다. 그의 계약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가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케이타의 재계약 여부는 V리그 최대 관심사다. 그는 이탈리아리그 베로나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2022~2023시즌 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 이탈리아무대로 떠나느냐, 아니면 잔류하느냐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

시상식 이후 남녀 MVP와 신인상 수상자의 기자회견이 따로 마련됐다. 여기서도 이슈는 케이타의 거취였다. 그는 “나의 계약에 대한 얘기가 많이 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KB손해보험과 재계약한 상태는 아니지만 다음 시즌에도 꼭 남고 싶다. 나나 구단 모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진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동료들과 관계가 깊어졌고, 우리 팀은 집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팀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시즌 초반부터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베로나와 계약이다. 케이타는 이 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계약관계 여부를 말할 수가 없다”며 “팀에 남으려고 노력 중”이라고만 거듭 밝혔다. 결국 베로나와 계약을 뒤집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 점을 놓고 케이타와 KB손해보험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타는 역대 V리그 최고 외인이란 평가를 받는다. V리그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28일 오후 6시까지 KB손해보험과 계약하면 다음 시즌에도 동행할 수 있다. 케이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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