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리얼파이트’로 경찰관 파이터 발굴…경찰관의 종합격투기 수련 필요성 증명

입력 2022-04-20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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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드FC 유튜브 화면 캡처

로드FC에서 올해 자체 제작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리얼파이트’에 출연한 ‘경찰관 파이터’ 이재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원은 권아솔과 대결에서 한국경찰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선수를 상대로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10년 전부터 종합격투기 수련을 시작해 아마추어선수 경험까지 쌓은 경찰관으로,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무도 교관을 맡고 있다. 로드FC 가맹 체육관인 팀 스트롱울프에서 꾸준히 운동도 하고 있다.

이재원은 2월 로드FC가 경찰인재개발원과 경찰들에 대한 종합격투기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는 “순경일 때 칼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이 있다. 동료들이 엄호해줘서 내가 앞장서 살인미수 범인을 검거한 적이 있다”며 “작년에도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현장에 갔는데, 나에게 라이트 훅을 날린 적이 있었다. 그 전날에 팀 스트롱울프 이동혁 관장님이 주먹을 피하고 허리 태클하는 걸 알려주셨다. 실전에서 그대로 허리 태클과 테이크다운을 하고 제압했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를 실제 범인 검거에 잘 활용한 것이다. ‘리얼파이트’ 촬영 후에는 본업으로 돌아가 성실히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는 정식 허가를 받고 이재원과 함께 ‘리얼파이트’ 리뷰 촬영을 송파경찰서에서 진행했다. 정 회장은 “송파경찰서 이종원 서장님께서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계셔서 많이 도와주셨다. ‘리얼파이트’ 촬영 때도 그렇고, 송파경찰서에서 진행한 리뷰에도 촬영 협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송파경찰서에 방문하면서 경찰들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는지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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