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 맞아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 성과 주목

입력 2022-04-20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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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일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현재 장애인 51명(총환산) 근무, 고용률 128%
“장애인 고용보장과 치유 병행과정 만족 높아”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고용률 128%를 달성한 제주신화월드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경증 33명, 중증 9명 등 총 환산(중증은 2명으로 인정) 51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 3.9%로 국내 민간기업 평균 이행률이 2.9%대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제주신화월드가 장애인고용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2019년 출범한 행복공작의 역할이 크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노동시장에서 구직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을 고용하여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사업장이다. 행복공작소는 제주 유일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이다.

행복공작소는 실내외 조경 및 미화, 화원, 구두수선, 카페 운영 등 7개 팀으로 이우러졌다. 고용률만 높이는 실적 위주 운영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의 안정된 직장생활과 치유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 해 개장한 행복농장은 직접 가꾸고 수확한 감자, 옥수수, 고구마, 가지, 호박 등의 농산물을 사회 취약계층 기부와 김장 나눔행사 등을 통해 제공했다.

제주신화월드를 방문한 고객에게 친환경농산물 나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올해는 행복농장 확장 및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더 많은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새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두수선카페를 오픈하기도 했다. 올해는 장애인 전용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춰 개장 기념 체육대회 등을 개최했다. 이처럼 돋보이는 활동 덕분에 행복공작소는 2021년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및 코로나 대응 우수사례 국민공모전에서 정부 포상과 대상을 받았다.

행복공작소는 앞으로 ESG경영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25%에 이르는 중증장애인근로자들의 만족도 및 실제 치유 과정 연구사업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함께 추진한다. 제주신화월드 행복공작소 박흥배 상무는 ”장애인의 고용보장과 치유와의 병행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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