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염증 KT 1선발 쿠에바스, 복귀까지 더 시간 걸릴 듯

입력 2022-04-20 19: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위즈 쿠에바스. 스포츠동아DB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KT 위즈 제1선발 윌리엄 쿠에바스(32)의 1군 복귀가 조금 더 늦춰진다.

KT 이강철 감독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쿠에바스의 1군 복귀가 더 늦춰질 것 같다. 어제(19일) 염증이 있는 오른쪽 팔꿈치에 대한 진단을 다시 받았는데,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 회복까지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팀도 우승시켰는데 푹 쉬고 돌아오라고 했다”며 호탕하게 웃은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예전에도 비슷한 부위에 염증이 있어 약 3주 정도 쉬었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선수 스스로 완벽하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쿠에바스가 빠진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에 엄상백을 투입하고 있다.

쿠에바스는 개막 이후 2경기에 선발등판한 뒤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 당초 복귀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소견이었다. 이에 KT는 26일부터 시작하는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에 쿠에바스를 복귀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5월이나 돼야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KT의 통합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순위결정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KT에 우승트로피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안겼다. 또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선 1차전 선발을 맡아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의 4전승 우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도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등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쳐왔다. 현재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ERA) 2.45를 기록 중이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