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도 ‘원팀’으로 뭉친 경남FC, 서울 이랜드 징크스 깬다!

입력 2022-04-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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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경남FC SNS

최근 2연패에도 ‘원팀’으로 똘똘 뭉친 K리그2(2부) 경남FC가 ‘서울 이랜드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경남은 23일 오후 6시30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8(2승2무6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경남으로선 최근 7경기 무승(2무5패)의 부진을 끊어야 한다.

김포FC(1-2)와 부천FC1995(2-3)를 상대로 당한 2연패가 뼈아팠지만, 경남은 오히려 더욱 끈끈해졌다. 전문 골키퍼 없이 나섰던 부천전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경남 골키퍼 4명 중 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나머지 1명은 수술 여파로 이탈했다. 그러나 미감염자 중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충족되면 경기는 진행된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따라 부천전을 그대로 치렀다.

골키퍼로 출전해 부천을 상대했던 미드필더 이우혁의 희생이 빛났다. 낯선 포지션에 섰지만, 전반 9분 부천 조수철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선방하는 등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게 어색했을 상황에서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이우혁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골키퍼로 나설 것”이라고 믿음직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똘똘 뭉친 경남은 ‘서울 이랜드 징크스’를 끊겠다는 각오다. 설기현 감독 부임 이후 경남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8경기(5무3패) 동안 승리가 없다. 서울 이랜드도 현재 성적(5위·승점14)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17일 부산 아이파크전 2-1 역전승으로 7경기 무승(5무2패)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경남은 정성호~김인성~이동률로 이어지는 서울 이랜드의 공격진을 경계해야 한다.

경남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10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팀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천전에서 머리로만 2골을 뽑아낸 티아고와 빠른 발이 돋보이는 에르난데스의 호흡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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