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발매소 감축…상생·혁신 팔 걷었다

입력 2022-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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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회장

국민의 신뢰 회복·공공성 강화 나선 한국마사회

부정적 인식 전환·안정 최우선 등
5대분야 21개 세부실천과제 발표
실행력 위해 ‘과제 점검기구’ 설치
정기환 회장 “위기 극복의 시작”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마사회 혁신안을 21일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경마관계자 인명사고와 잇단 윤리 및 청렴 문제 발생,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진으로 대내외적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경영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쇄신 요구와 경영 위기 속에서 한국마사회는 ‘한국마사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한국마사회 혁신안을 마련했다. 총 11명인 혁신위원회는 경마관계자 4명(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을 비롯해 시민단체 3명, 외부전문가 2명, 정부 1명, 마사회 1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혁신방안을 마련한 혁신협의회는 “혁신안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마사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 많던 장외발매소 감축 추진


혁신안은 크게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현장 조성,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말산업 저변 확산, 마사회 조직구조 혁신 등 5대 분야로 나누어 21개의 세부 실천과제로 이루어졌다.

우선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분야에서는 조교사 개업심사 폐지, 경마운영실무협의회 신설, 마사회와 경마관계자 간 이행 상충 사안 등에 대해 정부 검토 건의를 정리했다.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 환경 조성 분야에서는 고립된 환경을 유발하는 경마장 내 거주시설의 휴게실 전환 및 복지관 신축, 자살예방 심리프로그램 운영, 경마현장 재해예방대책 마련, 경쟁성 상금비중 축소와 재해위로 협력금 확대를 통한 소득 안정성 보장, 말관리사 고용안정을 위한 미가입 조교사 가입 유도, 표준기승계약제도 도입 등이 있다.

특히 그동안 경마에 쏠린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논란이 많던 장외발매소를 감축한다. 정기적인 지역영향평가를 통해 주거 및 교육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운영에 반영하고 지역 수용성이 낮은 곳은 우선 폐쇄 및 대체수익 발굴 등을 진행한다. 대신 경마 인프라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승마·레저 기능이 융합된 테마파크형 소형경마장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관광, 레저기능을 수행함으로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밖에 말 보호강령 제정, 경주퇴역마 복지기금 및 재활보상금 조성해 운영한다.

말산업 저변 확산을 위해서는 전문 승용마 공급체계 구축, 수요를 고려한 특화된 승마사업 집중 추진, 민간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제주·장수육성목장을 활용한 육성, 말산업육성 전담조직 개편 등을 추진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혁신작업과 연계하여 대국민 설문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한 사명 변경 등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한국마사회는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세부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경마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제 점검기구를 설치해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마사회 혁신방안은 경영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라고 강조하며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해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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