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공지능 기업 루닛,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21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 코스닥 상장 준비 본격 돌입

의료인공지능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를 한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전문가가 모여 공동창업한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암 진단 관련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 관련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대표 제품이다.

루닛은 전체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술개발(R&D) 인력으로 구성했고, 의학 및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자문단을 갖추고 있다. 500만 건 이상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120건 이상의 딥러닝 플랫폼 기술 특허권을 바탕으로 판독 정확도 100%에 근접하는 압도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2020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 CB인사이트에서 매년 선정하는 ‘디지털 헬스 기업 150’에 2019년부터 3년 연속 이미지 처리, 검진 및 진단, 컴퓨터 지원 영상분석 등 부문에 국내 유일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40여 개국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와 독점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닛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 제품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현재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