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인왕 유해란, ‘루키 돌풍’ 잠재우고 통산 5승 수확

입력 2022-04-24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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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LPGA

유해란(21)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5승 고지를 밟았다. ‘신인 듀오’ 권서연(21)과 전효민(23)의 ‘루키 돌풍’은 2020년 신인왕 유해란에 막혀 미풍에 그쳤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세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 원)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간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권서연(15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를 친 유해란은 13언더파 2위 전효민, 12언더파 3위 권서연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1번(파4)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7번(파4) 홀에서도 재차 버디를 낚았다. 권서연이 유해란과 같은 두 홀에서 나란히 타수를 줄이며 2타 차를 유지한 가운데, 전효민은 7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유해란과 권서연의 닮은 꼴 행진은 11번(파4) 홀에서도 이어졌다. 권서연이 먼저 8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자 유해란도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권서연이 파 세이브를 한 12번(파4) 홀에서 유해란은 8m 거리의 부담스러운 파 퍼트를 집어넣는 등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18번(파4) 홀에서 유해란은 2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에 그쳤지만 권서연이 파를 적어내며 결국 1타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유해란은 올해 앞선 두 대회에서 공동 3위,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세 번째 대회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거두며 ‘투어 지배자’로 떠올랐다. 대상과 상금에서 각각 136점, 2억3950만 원으로 모두 1위다.

유해란은 “많은 갤러리들이 함께 해 주신 가운데 우승을 해 뜻 깊다”면서 “지난해 컷 탈락했던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더 기쁘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잘 이어가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2위(9189만 원)로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권서연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지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골프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전효민은 뒷심부족으로 최종 10언더파 공동 14위에 그쳤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장하나(30)와 박결(26)이 나란히 14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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