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벅스턴의 쩍번, 타겟 필드 달궜다 ‘끝내기 포’

입력 2022-04-25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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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벅스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못해도 토리 헌터’라는 평가는 결코 틀린 것이 아니었다. 바이런 벅스턴(29, 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

벅스턴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벅스턴은 홈런 2개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미네소타는 벅스턴의 놀라운 활약 속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회 연장 접전 끝 6-4로 눌렀다. 이에 미네소타는 시즌 8승 8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벅스턴은 1회와 2회, 4회 타석에서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벅스턴이 본격적으로 활약한 것은 7회부터.

벅스턴은 1-3으로 뒤진 7회 2점 홈런을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5호. 이어 벅스턴은 8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절정은 연장 10회. 벅스턴은 3-4로 뒤진 연장 10회 1사 2, 3루 상황에서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3점포를 작렬시켰다.

미네소타는 연장 10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벅스턴의 한 방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타겟 필드는 흥분으로 가득 찼다.

끝내기 홈런을 때린 벅스턴은 이날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51와 6홈런 11타점 10득점 13안타, 출루율 0.415 OPS 1.361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이자 OPS 2위의 기록. ‘못해도 토리 헌터’라는 평가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

미네소타의 4번째 투수로 연장전에 나선 조 스미스는 1이닝 1실점(비자책)에도 불구하고 벅스턴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무리 투수 헨드릭스는 1점 차의 연장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14에 달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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