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사진출처 | 스즈키컵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축구 통합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52)은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고국에 마련한 전지훈련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입국해 경북 영덕과 대구에 머물던 인도네시아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귀국한 가운데, 16일부터 29일까지 2주 일정으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대구에서 담금질에 한창이다.
2개 대표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특별한 비중을 차지한다. U-19 대표팀은 내년 자국에서 개최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단으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상당하다. 현지에선 개최국 프리미엄을 안고 8강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
U-23 대표팀은 5월 베트남 하노이 일원에서 펼쳐질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에 출격할 예정으로, 인도네시아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미얀마, 필리핀, 동티모르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각 조 1·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에서 결승을 다투는 시스템인데 한국인 지도자들의 대결이 첫 판부터 펼쳐져 시선이 집중된다.
이번 국내 훈련은 특별했다. ‘기초 다지기’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는 후문이다. 25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헤더와 슛, 패스 등 축구의 기본을 하나씩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단, 무조건적 지시는 없다. 핵심은 ‘왜(이유)’에 있다. “어떤 타이밍에서 왜 머리를 쓰고 리바운드 볼을 받아야 하는 지, 이 상황에서 슛을 왜 하는지, 어째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아야 할지 직접 체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이야기했다.
이를테면 패스 타이밍을 빨리 하면 상대 수비가 조직을 다지기 전에 공간을 먼저 활용할 수 있고,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자신들이 경기를 지배하고 주도할 수 있음을 인식시켰다는 의미다. U-19 대표팀이나 U-23 대표팀은 성인 레벨에 가까우나 “무조건적 주입보다 먼저 이해 시켜야 다음 단계의 훈련으로 수월히 진입할 수 있다”고 신 감독은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컨디션과 영양 관리도 동시에 진행됐다. 라마단 기간을 보내면서 우려된 영양 부족과 체력 저하에 대비했다. 선수단 식단에 한우구이와 같은 특식을 자주 제공한 배경이다. 신 감독은 “몸 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은 분위기다. 요즘은 팀 훈련을 마치면 보강운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대견해했다.
여기에 정신력 고취는 기본이다. 신 감독은 “지레 겁을 먹고 어떤 상황을 외면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무서워하고, 웅크리는 대신 당당히 맞서는 강철 멘탈리티는 필수”라고 말했다.
일단 베트남에 이어 또 다른 돌풍을 꿈꾸는 인도네시아의 출발점은 SEA게임이다. 목표도 우승으로 잡았다. “못해낼 이유가 없다. 계속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칭찬과 격려도 많이 해준다. 한 뼘 성장한 인도네시아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신 감독은 당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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