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상대 유일한 위닝시리즈’ 한화, 다음 목표는 ‘젊음’에 불을 붙여라

입력 2022-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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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는 것만큼 무서운 건 없다.


올 시즌 최하위 후보로 꼽히는 한화 이글스가 순식간에 모든 팀에 ‘두려움’을 안기는 팀이 됐다. 한화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SSG 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해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개막 10연승을 앞세워 단독 선두를 질주한 SSG에 올 시즌 처음 연패를 안긴 팀이 한화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 만든 큰 성과였다. 한화가 최근 6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4승2패.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외국인투수의 승리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원투펀치인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이 각각 20일과 22일 우측 상완근과 왼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잇몸으로 싸운 한화가 ‘거함’ SSG를 잡은 셈이다.


위닝시리즈를 이끈 주역은 젊은 피들이다. SSG를 2-0으로 꺾은 22일 경기의 수훈 갑은 외야수 임종찬(21)이었다. 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는데, 1-0 앞선 7회말 벼락같은 솔로포로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9-2로 대승한 23일 경기에서는 중심타자 노시환(22)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투수진에서는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남지민(21)이 3.2이닝 1실점 투구로 ‘버티기’에 성공했고, 이어 등판한 신정락~김규연~주현상~윤산흠이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리빌딩을 원하는 팀이 가장 바라는 성과다. 한 발 더 나가 꾸준함이 동반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어린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는 것만큼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은 없다.


한화로서는 지난 한 주간의 성적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가올 주중 3연전은 대전 홈경기, 만만치 않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또 다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는 경기’를 만든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한 한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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