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대전하나, 올해는 다이렉트 승격 꿈꾼다!

입력 2022-04-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대전하나 홈페이지

K리그1(1부) 승격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악몽은 잊었다.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해의 아픔과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고 다이렉트 승격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출범한 뒤 맞은 3번째 시즌, 대전은 여전히 K리그2에 머물러 있다. 화려하게 시작한 2020시즌은 준플레이오프(PO), 승격을 눈앞에 뒀던 2021시즌엔 승강PO가 대전의 한계였다. 지난해 강원FC와 승강PO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너무도 컸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둔 대전의 외침 역시 승격이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PO를 거치지 않고 K리그2 우승을 통해 자동 승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오직 우승만 생각한다”며 팀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했다.

개막 초반 대전은 예상과 달리 크게 흔들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여파로 초반 4경기에서 3무1패로 승리가 없었다. 그 사이 광주FC와 부천FC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대전의 최근 기세는 우승을 바라볼 만하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경기에서 6승(1패)을 낚았다. 주장 조유민이 중심을 잡는 수비진, 마사를 앞세워 벌써 17골을 넣은 공격진 등 짜임새가 좋다. 순위도 광주(8승1무2패·승점25)~부천(7승2무2패·승점23)에 이어 3위(6승3무2패·승점21)까지 올라섰다.

대전하나 김인균(22번). 사진출처 | 대전하나 홈페이지


더욱 탄탄해진 교체 자원이 비결 중 하나다. 충남아산FC에서 영입한 김인균 효과가 쏠쏠하다. 교체 출전이 많지만, 벌써 2골·2도움을 올렸다. 24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경기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이 감독은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의 마무리가 작년보다 좋아졌다. 불안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해줄 거란 믿음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전력을 재정비할 여유도 있다. FA컵에서 조기 탈락해 27일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리그에서도 다른 팀들과 달리 13라운드를 쉬어간다. 다음달 9일 김포FC와 홈경기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