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와 안양 KGC의 2021~2022 챔프전 빅뱅…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2-04-28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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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챔피언결정(7전4승제) 1차전은 다음달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누가 이겨도 새 역사다. SK는 창단 이후 첫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4번째 정상을 노리는 KGC도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은 경험하지 못했다.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PO)에선 2차례 만나 한 차례씩 웃었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눈길을 끄는 매치업 3선을 꼽아봤다.


●김선형 VS 오세근

SK 김선형과 KGC 오세근은 중앙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둘은 프로진출 후에도 각 포지션 정상급 선수로 각광받았다. 남자농구대표팀에서는 좋은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둘은 이전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격돌하지 않았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여전히 팀 전력의 중심이다.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한 템포를 쉬어간 김선형은 4강 PO에서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팀의 챔피언결정전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KGC가 KBL 최초 PO 10전승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세근은 6강과 4강 PO에서 여전한 지배력을 과시했다. 3점포마저 순도가 높았다. 절친한 둘의 양보 없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전희철 감독 VS 김승기 감독

두 감독은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플레이어였고, 지도자로 변신해선 오랜 기간 코치로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먼저 사령탑에 오른 김승기 KGC 감독은 트랩 수비를 즐겨 사용하며 빼앗는 농구로 KGC에서 2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감독대행으로 출발해 2015~2016시즌 도중 정식 감독이 됐다. 팀을 지휘한 2번째 시즌 첫 우승을 일궜다. 전희철 SK 감독은 한 팀의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시즌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이제는 챔피언반지를 노린다. ‘봄 농구’에서 2번이나 정상을 경험한 감 감독을 상대로 한 전 감독의 벤치싸움이 시리즈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안영준 VS 문성곤

SK와 KGC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블루컬러 선수들이 존재한다. 190㎝이 넘는 장신이면서도 스텝이 빠르고, 수비센스가 좋은 SK 안영준과 KGC 문성곤이다. 두 팀에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PO와 같은 단기전 승부에선 수비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안영준과 문성곤이 궂은일을 해내며 팀을 탄탄하게 뒷받침했기에 SK와 KGC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둘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외곽포와 공격 리바운드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많은 활동량과 투지가 좋은 안영준과 문성곤 중 누구의 에너지 레벨이 더 높을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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