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주간 승률 5할 이상’ 한화, 수베로 감독이 본 변화

입력 2022-05-03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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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 스포츠동아DB

“투수가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의 전력이 안정돼가는 분위기다. 4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달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12경기에서 7승5패(승률 0.583)를 거뒀다. 2연속 주간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4월 26~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지만, 주말 NC에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만회했다. 개막 직후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한화는 시즌 첫 14경기에서 3승11패(승률 0.237)로 부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50)은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가장 큰 요인은 불펜 안정화일 것이다. 아직 좀더 보완해야 할 곳이 있지만, 수비도 탄탄해지고 있다”며 “투수진을 구축해놓으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그 점을 지난 2주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NC전에서도 투수들이 맡은 이닝을 착실하게 삭제해줬다. 투수가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주간 한화 투수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06으로 10개 구단 중 2위다. 불펜 ERA는 2.31(2위)로 더욱 낮다. 이 역시 시즌 첫 14경기(팀 4.61·불펜 5.33)와 차이가 크다. 최근에는 김범수의 몫이 매우 컸다. 김범수는 이 기간 7경기에 구원등판해 패전 없이 3승3홀드, ERA 0.00(6.2이닝 무실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0.75로 맹활약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와 나 사이에는 큰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부터 성장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다. 내가 범수를 팽팽한 상황에 자주 등판시키는 이유다. 그런 상황이 늘면서 더욱 성숙해졌다.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운이 아니다.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나는 잘 성장해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에 꽂을 줄 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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