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배구 국가대표 자격 1년 정지…9월 AG 못 뛴다

입력 2022-05-06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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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27)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데이트 폭력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국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꼽히는 정지석은 이에 따라 올해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는 물론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치르는 2022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다.

체육회는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내·외부 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해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에 관해 심의했다"며 "'데이트 폭력 등과 관련한 국가대표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정지석을 1년 동안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배구협회는 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정지석을 선발해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승인을 요청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폭행 및 불법 촬영 등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A씨와 합의를 했고 검찰이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정지석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면서 모든 사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연맹 상벌 규정 10조 1항 5호 등에 따라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처분을 내렸다.

정지석은 징계를 모두 소화했지만, 국가대표 발탁을 두고 논란이 됐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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