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을 스케치북'에 멜로망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멜로망스는 드라마 '사내맞선'의 OST '사랑인가 봐'를 열창하며 설렘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김민석은 '사랑인가 봐' 무대에 대해 "이 곡으로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 감사한 마음에 여러분께 들려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인가 봐'는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정동환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거들었다.
유희열이 정동환의 목소리를 극찬하자, 정동환은 '선물'을 기타 연주에 맞춰 부르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독보적인 음색과 고음으로 리스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김민석은 '3옥타브 파'까지 올라간다고 밝혀 유희열을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석은 흔들림 없는 자세로 소찬휘의 'Tears'를 원키로 소화하며 고음을 과시했다. 유희열은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라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유희열은 '함께란 이유'라는 곡의 특별한 사연에 대해 물었다. 정동환은 "저희 곡들 중에 '이유'라는 단어가 담긴 곡들이 있다"면서 "조심스러워졌다가 멀어졌다가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같이 안 지도 12년 정도 됐다 보니까 곡을 들었을 때 저한테 하는 말인지 바로 알았던 것 같다. 굉장히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녹음하면서도 동환이에게 이 곡은 부를 때마다 울컥한다, 좀 이입이 된다,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면 듣고 바로 이입하실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의 이야기를 듣던 정동환은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은 '함께란 이유'를 짧게 선보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새 타이틀곡 '초대'에 대해 김민석은 "녹화일에 이번 앨범이 발매됐다. 첫 라이브를 여러분들 앞에서 들려드린다"면서 "역주행 할 때도 '스케치북'이었고 2년 6개월만에 앨범을 내고 나서도 '스케치북'이어서 굉장히 뜻깊게 노래할 수 있었다. 아까 동환이랑 노래할 때도 좋은 기억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동환은 "저희랑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울었지만, 마음은 행복하다. 여러분들 항상 복 받으시고 승리하십시오"라고 끝인사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낸 멜로망스는 신곡 '초대'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여운을 남겼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