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윤균상→손병호 “욕망 스릴러→엔딩맛집” (장미맨션) [종합]

입력 2022-05-10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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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을 담은 범상치 않은 작품이 베일을 벗는다.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연출 창감독 극본 유갑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창감독 등이 참석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표적’ 창감독과 ‘남자가 사랑할 때’ 유갑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등이 출연해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장미맨션’을 통해 장르물에 처음 도전하는 임지연은 “장르물 첫 도전작이다. 고민도 많고, 자신감을 얻는 데 시간도 걸렸다. 감독, 배우들과 많이 소통했다. 대본 안에서 캐릭터를 많이 연구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대본을 읽을 때 스릴 넘쳤다.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끌려 선택하게 됐다. 엔딩이 기가 막힌다”고 전했다.




윤균상 역시 “‘장미맨션’은 엔딩 맛집”이라며 “대본을 쉬지 않고 봤다. 대본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연기하면 정말 재미있게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형사 캐릭터 연기를 위해서는 “집요한 형사 캐릭터다. 난생처음 태닝도 해보고 액션 스쿨도 다녔다. 내 안에서 캐릭터 모습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 한번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캐릭터 모습은 나와 많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 ‘웃음 버튼’으로 통한 손병호는 창감독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언급했다. 손병호는 “날 너무 편하게 해주더라. 창감독에 대한 신뢰가 갔다. 감독을 신뢰하니 출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인 손병호는 작품 속 캐릭터에 감정이입하며 “나도 실제로 딸들에게 차이를 느낀다. 첫째딸과 둘째딸 사이 미묘한 차별을 하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달환은 “활자를 빨리 읽지 못하는 편인데 대본을 빠르게 읽었다. 실제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상상하니 재미있더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미도 역시 “대본 속 모든 인물 욕망이 크더라. 현실적에 접한 욕망이더라. 인간군상 속 욕망이 스릴러로 이어진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윤도 “각 인물이 ‘팔딱팔딱’ 뛰는 느낌이다. 창감독 전작을 다 봤는데, 각 인물에 대한 연출 애정이 느껴지더라. 참여하면 그런 애정을 받지 않을까 싶었다”며 “캐스팅됐을 때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겁도 났지만, 도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캐릭터는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수식어가 붙는다면 ‘패셔니스타 찰리’로 불리고 싶다. 키워드는 자유다. 프랑스가 아닌 하와이 느낌의 자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다 현실에 가깝게 이야기하고픈 ‘장미맨션’. 창감독은 “이 작품 메시지를 키워드로 말하면 욕망과 집착이다. 집착이라는 주제로 만들고 싶었다. 여기에 모든 인간군상은 집착을 향해 달려간다. 또 대한민국 대표적인 가옥 구조인 아파트를 통해 ‘우리가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게 왜 집착에 관한 이야기일까에 대한 부분은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는 “되게 많은 부분이 있지만, 카메라가 특별하다. 앵글이 미묘하게 움직인다. 움직임에 대한 민감을 통해 연출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 시그니처가 되는 컬러나 소품이 숨어 있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각 인물이 보여줄 욕망과 집착은 어떤 이야기일까. 그리고 이들이 향한 욕망과 집착 끝에는 무엇이 존재할까. 대한민국에서 민감한 단어로 꼽히는 ‘재개발’, ‘재건축’은 인간 욕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장미맨션’은 13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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