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알카라스가 세계 최고…프랑스오픈 우승 후보”

입력 2022-05-10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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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6위·스페인)에 대해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라면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의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이탈리아오픈) 기자회견에서 알카라스에 대해 “확실히 특별한 선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주 폐막한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알카라스에 1-2로 패했다.

ATP투어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10대로서 이미 많은 기록을 깼다. 올 들어 각각 2개의 마스터스 대회와 ATP 500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현 시점에서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올 해 그가 이룬 결과물이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맞대결을 돌아보며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식은, 끝까지 침착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2일 개막하는 롤랑가로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승컵을 차지할만하다. 그의 경기의 모든 것이 인상적이다. 그는 정말 완벽한 선수다. 공격과 수비를 똑같이 잘 할 수 있다. 그는 테니스의 화제다”라고 말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도 알카라스를 칭찬했다. 치치파스는 올해 마이애미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알카라스에 패한 전력이 있다.

알카라스보다 네 살이 더 많은 그는 “알카라스의 테니스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그는 모든 샷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붇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빠르며 뛰어난 반응시간을 가졌다. 경기를 잘 읽는다.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나는 정말 그를 닮고 싶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에 대비해 이번 대회는 불참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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