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슈퍼루키 문동주 “몸상태 100%, 1이닝 세 타자로 막는다” [잠실 SD LIVE]

입력 2022-05-10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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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문동주가 1군에 합류하여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9일 데뷔 후 처음 1군에 콜업된 ‘슈퍼루키’ 문동주(19·한화 이글스)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광주진흥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우완투수로 통했던 문동주는 2022시즌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기대를 모았다. 캠프 막바지인 3월초 내복사근을 다친 탓에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착실한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프로 첫 실전무대인 4월 30일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선 최고구속 155㎞의 강속구를 던졌고, 6일 2번째 실전등판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의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판단해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예상보다 늦게 1군에 합류했다”며 “지금 몸 상태는 100%다. 준비 잘해서 올라온 것 같다. 부모님께 그동안 선물을 못 했는데, 마침 어버이날(8일) 콜업 소식을 들었다. 부모님께서 많이 축하해주셨다”고 활짝 웃었다.

문동주는 개막 이전부터 김도영(KIA 타이거즈), 박찬혁(키움 히어로즈) 등과 더불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았다. 동기들이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을 터. 그는 “처음에는 마음이 좋지 않았고, 부담도 느꼈다”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몸을 만드는 데 더 집중했다. 재활코치님들께서 많이 신경 써주신 덕에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을 보여주면 충분히 신인왕 후보에 올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동주의 보직은 불펜이다. 당초 선발로 준비하다가 부상을 당한 까닭에 계획을 수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첫 2주 동안은 1이닝씩 맡기되 연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운드에 올라간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1이닝을 세 타자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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