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kg→45kg…김신영의 ‘사연 담은 다이어트’ 공감

입력 2022-05-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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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사진제공 | KBS

K2 예능 ‘빼고파’서 비법 대공개
실천하기 쉬운 식단·운동법 화제
“모든 살은 내 통한이었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고백’이 수많은 ‘다이어터’들의 마음을 웃고 울리고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빼고파’로 10년간 축적해온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며 시청자의 호기심과 공감을 얻고 있다. 기획자로도 적극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극단적인 몸매 변화가 아닌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 전환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김신영은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행복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숨겨온 가정사를 털어놓는 데서 시작했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한 저장강박이 폭식을 불러 체중이 83kg까지 불어났다”며 “10년 전 38kg을 빼 현재까지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통이’ 캐릭터를 잃어 인기가 떨어진다”는 주변의 우려도 깼다며 “내가 행복하게 살을 뺐기 때문에 그 비법을 알리고 싶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특히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식단짜기와 운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가 물에 헹군 김치와 계란 노른자를 절반만 쓴 ‘김신영 김밥’을 만들어 먹는 모습을 블로그와 SNS에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실시간 댓글창에서는 “나도 변하고 싶다”며 다이어트 참여 의지가 이어졌다.

김신영의 코칭에 안무가 배윤정, 배우 고은아·하재숙, 브레이브걸스 유정, 유튜버 일주어터(김주연), 작곡가 박문치 등도 변화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원푸드 다이어트’ 등을 콘텐츠로 담아온 일주어터는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진심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다. 당분간 태보 등 운동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하재숙은 최근 SNS에서 “세상이 정해놓은 아름다운 몸매와 동떨어진 사람은 마치 잘못 산 것처럼 몰아가는 시선에 반감이 컸다. 제작진이 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줬다”면서 “스트레스 없이 좋은 것 챙겨 먹으며 몸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자 최지나 PD는 “출연자들의 다이어트 전과 후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왜 다이어트를 하는지 짚어보는 기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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